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오른쪽부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이 16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는 16일 일본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포럼과 리셉션을 열었다.
포럼은 두 단체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 경단련종합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환경·에너지 △저출산·고령화 △문화·스타트업 등 3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을 강화할 방안이 제시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최근 두 나라 정부가 공통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을 평가하고, 경제계도 함께 미래 공동번영의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협력 방안들은 새로운 양국 관계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60년의 성공 신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츠츠이 요시노부 경단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 관계가 60년 동안 성숙한 지금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지속적 성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리셉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 두 나라 정부 인사도 참여했다.
이시바 총리는 축사에서 “양국이 함께 답을 찾아간다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분단보다는 연대, 대립보다는 관용의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새 정권에서 이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두 나라 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