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서울 주택 가격 상승폭이 세 달만에 커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8월보다 0.58% 올랐다. 7월과 8월에는 상승폭이 줄었다가 세 달 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9월 서울 주택 가격 석 달 만에 상승폭 회복, 성동 송파 용산 위주로 올라

▲ 9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8월보다 0.58%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했고 상승거래가 포착돼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 매매가격지수 상승폭은 0.51%, 강남은 0.64%로 집계됐다.

지난달에 비해 가장 크게 오른 성동구(1.49%)는 금호·성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1.30%)는 문정·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용산구(1.20%)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9월 수도권 주택 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0.22% 올랐다. 

인천 지역 매매가격지수는 0.04% 하락했다. 

서구(-0.09%)는 원당·가정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09%)는 동춘·선학동 위주로 내려갔다. 다만 중구(0.03%)와 미추홀구(0.02%)는 상승했다. 

경기 지역 매매가격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0.06% 올랐다. 

성남 분당구(1.74%)는 정자·금곡동 대단지 위주로, 광명시(0.85%)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올랐다. 

9월 전국 주택 가격은 8월보다 0.09% 올랐다.

5대 광역시 가운데 대구는 달서구 중소형 규모 및 북구 구축 위주로 0.20% 상승했고 대전은 유성·서구 위주로 0.11% 하락했다. 

이밖에 제주는 미분양 적체로 인해 서귀포시 위주로 0.13% 내렸고 전남은 여수·광양시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은 83개에서 88개로 늘어났고 하락지역은 95개에서 88개로 줄었다. 보합지역은 0개에서 2개로 증가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