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이 한국을 신흥시장 투자의 핵심 국가로 지목했다.
  
14일 프랭클린템플턴은 위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방산 △조선 △K-뷰티 및 K-컬처 △의료관광 등에서 한국이 다각화된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 투자 핵심은 한국, 다각화된 성장 동력 갖춰"

▲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을 신흥국 가운데 주요 투자처로 바라봤다. <위키미디어 커몬스>


프랭클린템플턴은 2025년 9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이 약 1조6600억 달러에 달하며 75년 이상의 경험을 지닌 자산운용사다. 본사는 미국에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 및 중국 증시가 올해 신흥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칩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 기술 섹터의 반등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한국 증시가 반도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산업 다각화를 잘 이뤄냈다고도 평가했다. 

상위 3대 업종이 각각 약 20%의 비중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으며 금융과 소비재 기업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방산 부문에서 한국의 위상이 급부상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한국의 방산 역량이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전차, 포병, 항공기, 미사일 등 완제품 시스템을 수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부문에서는 한국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미국에 꼭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K-뷰티와 의료 산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나 팅(Dina Ting) 프랭클린템플턴 글로벌 인덱스 포트폴리오 운용 총괄은 "신흥시장이 다시 글로벌 성장의 주도권을 되찾으면서 어떤 국가에 투자하느냐가 관건이 됐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글로벌 산업, 문화, 헬스케어가 교차하는 매력적인 투자처"라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