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선박해양이 출범했다.
한국선박해양은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상선에 6천억~7천억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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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국선박해양 설립준비 사무국은 24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사에서 발기인총회를 열고 법인설립을 마무리했다.
한국선박해양은 정부가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회사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양보증보험, 캠코선박운용회사 등도 자리잡고 있어 한국선박해양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31일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한국선박해양의 출범을 예고했다.
한국선박해양의 자본금은 모두 1조 원으로 산업은행이 5천억 원, 수출입은행이 4천억 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1천억 원을 출자한다.
한국선박해양은 선사들의 원가절감과 재무개선을 위해 선사소유의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고 선사들에게 다시 빌려주는 선박은행(tonnage bank)기능을 맡는다.
한국선박해양은 우선 현대상선의 배를 시장가격에 사들이고 다시 빌려주는 방식으로 해운업 지원에 나선다. 현대상선 지원규모는 6~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나성대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한국선박해양 초대사장을 맡는다. 나 사장은 2017년 1월 산업은행에서 심사평가부문장 부행장으로 임기를 마쳤다.
한국선박해양은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