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친환경 소재로 도시락 용기를 교체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4일 도시락 용기를 기존 폴리프로필렌(PP) 소재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인 폴리락틱애시드(PLA)로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CU,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PLA로 도시락 용기 전면 교체

▲ CU가 친환경 생분해성 소재 PLA로 도시락 용기를 교체한다. < BGF리테일 >


PLA는 옥수수,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생산 과정에서 PP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키는 PP와 달리 PLA는 일정한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된다.

CU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 가운데 약 90%를 이미 PP에서 PLA로 변경했다. 올해 안에 모든 도시락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27일부터는 도시락에 부착한 젓가락을 고객 요청 시에 제공한다. 여기에 도시락 외부에 결제용 바코드 스티커를 추가로 붙이는 대신 포장지에 직접 인쇄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도시락 용기의 PLA 적용은 단순히 소재 교체가 아니라 환경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보다 건강한 상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