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실적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역대 최고가' 행렬, 2나노 수요 전망 낙관적

▲ 글로벌 주요 증권사 및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대만 TSMC 목표주가를 상향해 제시하고 있다. 대만 신주과학단지에 위치한 TSMC 반도체공장 건물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대만 TSMC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역대 최고치로 높여 내놓고 있다.

2나노 첨단 미세공정 파운드리 반도체의 수요 예측치가 상향되며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13일 “최근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 10곳이 TSMC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며 “강력한 실적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증권사들은 최근의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았다.

홍콩 투자은행 HSBC는 TSMC 목표주가를 증권가에서 역대 가장 높은 1800대만달러로 제시했다. 일본 노무라가 1780대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모간스탠리는 10월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TSMC 목표주가를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1588대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순식간에 기록이 깨진 것이다.

현재 모간스탠리가 제시한 목표가는 HSBC와 노무라뿐 아니라 UBS와 맥쿼리증권, 씨티그룹과 크레딧스위스에 밀려 7위에 그친다.

이외에 골드만삭스와 JP모간, CLSA 등 글로벌 투자은행도 최근 TSMC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골드만삭스는 2027년 TSMC의 2나노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인공지능 반도체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이외 고객사들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수의 글로벌 증권사들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사용되는 TSMC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수요 전망치도 상향해 제시했다.

공상시보는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도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TSMC의 펀더멘털에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16일 콘퍼런스콜을 개최하고 3분기 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상세한 실적을 발표한다.

13일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1415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