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산동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예스24는 2일 “두산동아의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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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녕 한세실업 및 예스24 대표이사 회장 |
예스24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두산동아 인수설이 나오면서 전날보다 7.5%가 오른 51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동아는 모회사인 두산이 비주력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중이다.
두산은 지난 7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두산동아 매각을 진행해 왔다. 두산이 보유중인 두산동아 지분 100%를 매각대상으로 내놓았으나 지금까지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동아는 2008년 두산의 출판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된 회사다.
중고생 대상 참고서사업이나 교과서사업을 하며 현금창출능력을 지녔지만 부채비율이 높다. 지난해 두산동아의 부채비율은 425%로 총 차입금 규모는 733억 원 가량에 이른다.
두산동아가 출판한 역사교과서는 올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여 학부모들의 반발을 산 적이 있다. 또 지난달에는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록을 누락시킨 것으로 지적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두산동아는 1일 교육전문기업 비상교육이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스24는 2분기에 영업손실 6억1997만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예스24의 실적이 이처럼 부진했던 것은 도서판매량이 줄고 도서할인 판매경쟁이 치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스24의 실적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두산동아 인수를 검토하는 것은 정체상태인 서적유통 대신 컨텐츠 생산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