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추석 연휴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주 강세와 3분기 호실적 기대가 겹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장중 5%대 SK하이닉스 9%대 상승, AI 반도체 훈풍과 실적 호조 기대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0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9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5.73%(5100원) 뛴 9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5.05%(4500원) 높아진 9만3500원에 장을 출발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9만43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9.36%(3만7천 원) 상승한 43만2500원을 보이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가 43만9250원까지 치솟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오픈AI와 AMD의 전략적 파트너십 발표 뒤 반도체업종 전반에 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는 국내 반도체기업에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 반도체칩 수출 허가를 받으면서 현지시각 9일 장중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AMD도 현지시각 6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실적 전망도 좋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도 메모리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