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전력 분야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9월 열린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운영위원회’에서 중소기업 융자금리 인하와 산업재해 예방 투자 우선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금융지원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 전력분야 우수 중소기업 금융지원, 산업재해 예방 투자 지원제 신설

▲ 한국전력공사가 전력 분야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2025년 제4차 중전기기 기술개발기금 지원사업’부터 적용된다.

한전은 경영자금 융자금리를 시중금리인 평균보다 낮은 2.5%(기존 3.0%)의 저리로 인하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에는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증 기업이나 기자재 공급유자격 등록 기업 등이 포함된다.

한전은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융자 지원에 ‘산업재해 예방 투자’ 항목을 신설하고 대상 선발시해당 항목을 우대한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도록 장려하고 산업계 전반에 안전 문화를 확산시킬 목적에서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융자 취급은행을 기존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에서 다른 주요 시중은행으로 확대한다.

금융지원 사업 관련 신청·처리·수령 등 업무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은 미국 관세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중소기업의 버팀목을 강화하고 정부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