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급제폰 통신서비스 '에어' 출시, "알뜰폰과 경쟁 아니라 새 선택지 제공"

▲ 이윤행 SK텔레콤 에어기획팀장(왼쪽)과 정준영 SK텔레콤 에어서비스팀장(오른쪽)이 1일 서울 T 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자급제를 선호하는 2030세대를 겨낭한 새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가 알뜰폰 시장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윤형 SK텔레콤 기획팀장은 1일 서울 T 팩토리 성수에서 열린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 기자간담회에서 “알뜰폰과의 경쟁을 생각해서 만든 것은 아니다”며 “또 다른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자는 고민에서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통신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지는 오래됐다”며 “기존 통신사가 제공하지 않는 혜택을 마련하면 차별화할 수 있지 않을까, 일상 속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알뜰폰과의 경쟁 가능성에 대해 “요금제 절대 수준이나 알뜰폰 요금과는 거리감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에어 혜택은 기존 T멤버십과는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어 요금제는 별도 요금제로 구성돼 있고 에어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 약정이나 요금제 결합이나 T 멤버십이 없어지는 부분은 설명할 예정”이라며 “요금제 제휴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30세대는 유통망에 오는 고객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유통망에는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안착되면 외국인 가입자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 SK텔레콤은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과 개통은 13일부터 할 수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