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업무시스템 복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1시 기준 전체 647개 시스템 가운데 89개가 정상화됐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647개 중 89개 정상화, "정부 기관 사칭 범죄 유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 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화재에 직접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행정정보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으로 이전·설치됨에 따라 정상화에 최소 4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큰 인터넷우체국·우편물류 시스템과 복지로, 사회보장정보 포털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를 우선 복구했다. 정부는 시스템이 정상화될 때까지 서비스별 대체수단을 제공하고 납부기한 연기,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실시간 복구 현황은 네이버, 다음 공지사항 및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화재에 따른 업무시스템 장애를 이용한 사기 범죄에 주의를 당부했다.

윤호중 중앙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화재와 관련해 정부 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피싱 범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