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지역 산불 피해 지원법안 표결 도중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 안나나”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자 발언자를 찾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냐”며 “범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누가 발언했는지 반드시 찾아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소시오패스급 망언”이라며 음성의 주인공을 찾아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 특별법안'을 표결하는데 한 여성 의원이 "호남에서는 불 안나나"라고 말하는 음성이 영상에 담겼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이라며 스스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어렴풋이 누군지 짐작 되는데 스스로 ‘내가 그랬다’라고 하고 공개 사과했으면 좋겠다”며 “굉장히 심각한 발언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해당 음성이 담긴 영상을 재생한 뒤 “어느 국민의힘 여성 의원이 느닷없이 악담한 것이 포착됐다”며 “국민의힘의 저열한 수준의 바닥을 가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