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1%(0.01달러) 내린 배럴당 6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혼조, 미국 증시 하락과 원유 재고 감소 영향 뒤섞여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8%(0.12달러) 높아진 배럴당 68.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경제 전망’ 연설에서  "여러 지표로 볼 때 예를 들어 주식 가격은 상당히 고평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의 영향으로 미국 증시는 이틀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원자재 분석가는 "미국 주식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유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유 재고 축소 및 동유럽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 하락폭을 축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와 석유 제품 재고가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계속 보이고 있어 유가 하락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