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3200~350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데 9월 미국 고용·물가 지표가 기대 심리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예상밴드 3200~3500"

▲ 다음 주 코스피지수가 3200~35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0월1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제조업 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만약 지표가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면 코스피 단기 조정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이날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0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은 85.5%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은 14.5%에 그친다.

코스피 조정이 현실화된다면 반도체 실적 전망 개선과 글로벌 인공지능(AI) 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AI 소프트웨어, 로봇 업종 중심 매수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우려도 증시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미 연방정부의 회계연도 마감일(9월30일)이 임박하면서 예산안 부결에 따른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셧다운 우려는 결국 해소되겠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