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 노사는 25일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아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 기본급 10만 원 인상에 성과금 450%+1580만 원

▲ 기아 노사가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 모습. <기아>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 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350%+700만 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격려금 100%와 380만 원, 월드 카 어워즈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 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무상주 53주 지급도 포함됐다.

국내 공장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국내 공장을 미래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장 노후 위생시설을 새롭게 정비하고, 육아 지원 가운데 하나로 자녀의 첫돌을 맞는 직원에게 축하 선물을 제공한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30일 진행된다.

기아 노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파업 없는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9일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1.1%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전례 없는 고율관세가 국내 공장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노사가 이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에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안전, 품질, 생산성 등 기본기를 더욱 강화해 험난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