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중동 사업 확대, 쿠웨이트와 사우디에서 470억 프로젝트 수주

▲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한미글로벌>

[비즈니스포스트] 한미글로벌이 중동 지역에서 연속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이 발주한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인프라 건설공사의 감리·용역 3건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시티 남서쪽 외곽에 공동주택 1600여 세대 및 공공건물, 도로 조명 공사 및 압둘라시티 내 서부 지역 도로공사·기반 시설 공사 등 3건의 공사 감리와 사업 컨설팅 용역을 진행한다. 모든 수주금액은 310억 원이다.

특히 압둘라시티 공사감리·용역은 두 나라 사이 건설협력 50주년을 맞아 공공과 민간의 동반진출 성과라고 한미글로벌은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부터 압둘라 신도시의 마스터플랜과 실시설계를 맡아왔다. 이어 지난해 한미글로벌을 협력업체로 신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의 종합사업관리(PgM) 용역을 따내면서 한미글로벌의 쿠웨이트 진출을 도왔다.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인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의 그룹7 지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60억 원이다.

한미글로벌은 총사업비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로 이뤄지는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에서 제7구역, 22㎢ 면적 녹지공간 조성사업의 관리 및 감독, 품질관리 등 발주처의 건설사업 관리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2006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현재 8만 세대 규모의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공사의 건설사업관리(PM)를 맡고 있다. 6월에는 87층의 현지 초고층 아파트 공사의 PM 용역도 수주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지속적 인프라 투자와 환경 친화적 스마트 도시개발 수요가 풍부해 글로벌 건설기업에게는 기회에 땅”이라며 “그간 현지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검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