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광역시 동구청과 손잡고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한다.

25일 카카오는 이날 오후 성남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리는 ‘도시재생 거점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협약식에 이상경 국토부 1차관,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HUG 및 부산 동구청 관계자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국토부·HUG와 도시재생 거점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

▲ 25일 오후 성남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도시재생 거점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협약식이 열린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부산 동구의 ‘이바구캠프’다. 이바구캠프는 2015년 국토부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조성된 게스트하우스로 한때 지역 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혔지만 코로나19 이후 운영이 침체되고 청년 운영자들이 떠나면서 활기를 잃은 상태다.

협약기관들은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개선 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공간 업사이클링과 기획, 플랫폼 기반 홍보를 담당한다.

29일부터는 지역 상품 5종을 모은 기획전을 열어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우수 상품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자사 콘텐츠 기획 역량과 플랫폼 접근성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지역 경험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시범사업 총괄 및 제도 개선을 지원하고 HUG는 사업 기획과 운영, 후속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 동구청은 지역 기반 조성과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은 “단순한 유통을 넘어 지역이 가진 공간과 상품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 기반 가치소비와 지속가능한 운영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