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배달의민족이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국내 배달앱 최초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지원

▲ 배달의민족이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맞춰 한국에 방문한 고객들이 빠르고 편리한 배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우아한형제들은 설명했다.

2026년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약 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상반기보다 14.6% 증가한 883만 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돼 한국을 찾는 아시아권 관광객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의민족은 2024년 3월부터 외국인 결제 옵션으로 비회원에 한정해 해외 신용카드 원화결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비회원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거래 건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 올해 4월 약 14배 증가했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는 배달의민족 앱 주문하기 단계에서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라는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25일부터 음식배달과 픽업 서비스에서 결제 가능하며 향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배민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에서도 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기념한 이벤트도 있다. 위챗 앱에서는 배달의민족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10월25일까지 선착순 지급한다.

배달의민족은 외국인 이용객 추이를 면밀히 살펴 향후 앱 다국어 지원 방안도 단계적으로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고명석 우아한형제들 플랫폼부문장은 “이번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한국에서도 불편 없이 음식 배달을 즐길 수 있도록 앱 사용성을 강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이용자들도 한국 배달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는 고객 친화적인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