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손잡고 SMR 포함 핵연료 시장 진출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23일 ‘차세대 선진원자로 핵연료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차세대 선진 원자로 핵연료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진원자로는 기존 원자로보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킨 원자로 기술 전반을 일컫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소형모듈원자로(SMR)·선진원자로에 쓰이는 연료의 공급망 전주기를 맡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소형모듈원자로·선진원자로 개발과 핵연료 제조기술 확보에 나선다. 

양측은 이를 통해 △소형모듈원자로·선진원자로 개발·상용화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핵연료  공급망 구축 △국산 선진원자로 핵연료 기술의 해외수출 모델 개발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러스 등과 체결한 우라늄 농축 설비 투자 협약과도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3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 투자,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핵연료 공급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와 같은 원료 확보 기반 위에 이번 한국원자력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조·공급 체계까지 완성함으로서 핵연료 공급망 전주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원자로 핵연료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