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의 오디오와 전장을 담당하는 자회사 ‘하만인터내셔널’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인 ‘사운드 유나이티드’ 인수를 마쳤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하만이 올해 5월 3억5천만 달러(약 4880억 원)을 투자해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인수하겠다고 밝힌지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 완료

▲ 삼성전자에서 오디오와 전장을 담당하는 하만인터내셔널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하만>


이번 인수로 하만은 기존 JBL, 하만카돈, AKG 등과 함께 오디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바워스앤윌킨스, 데논, 마란츠,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의 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사운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헤드폰과 무선이어폰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하만은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사업부 아래 독립전략사업부(SBU)로 운영한다.

하만 측은 “이는 각 브랜드의 유산과 전문성,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는 의미 있는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하만은 독보적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오디오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