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레드(OLED)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LG디스플레이 내년 수익성 본격 개선, OLED 확대로 내년 영업이익 1조5천억 전망"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4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320원에 장을 마쳤다.

남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운영 효율화로 사업 구조 변화가 본격화됐다”며 “기존의 눈높이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적정 기업가치) 재평가가 정당성이 확보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3분기 매출 6조9천억 원, 영업이익 45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15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두는 것이다.

북미 세트업체(애플)의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신제품 출시 효과와 모바일 고객사 내 점진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파악된다.

또 애플워치 내 패널 공급 경쟁사였던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사업 철수를 선언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2026년에도 고객사의 물량 재배분에 따른 모바일 매출 상승, OLED TV 대면적화(주력 크기: 65 → 77인치 이상)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26년 매출 26조8천억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71.9% 증가하는 것이다.

남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7231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만6천 원으로 상향했다”며 “OLED 비중 확대(2021년 41% → 2025년 60% 수준 전망)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올해 흑자전환, 내년 영업이익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