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6~8월 동안 특수활동비 집행내역. <대통령실>
23일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후 지난달까지 집행한 특수활동비 등 예산 집행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역대 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됐다.
공개된 특활비 집행 내역은 7월16일부터 8월29일까지 총 309건, 4억6422만6천 원이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외교·안보·정책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로 약 1억5800만 원이 집행됐다. G7 정상회의, 한미·한일 정상회담 등 취임 직후 외교 일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추진비는 총 2500건, 9억7800만 원 규모로 집행됐다.
대민·대유관기관 간담회 등에 2억7천990만 원,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 행사비 등에 3억5400만 원, 기념품·명절선물·경조 화환 구매에 3억4500만 원이 사용됐다.
특정업무경비 집행 내역도 처음 공개됐다. 전부 1900만 원이 지출됐으며 주로 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 수집과 여론조사에 쓰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대 정부가 유형별 집행 금액만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일자별 지출 내역까지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국가안보와 직결된 고도의 기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일부 항목은 부분 공개했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