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24일 나란히 특별검사팀 소환 조사를 받는다.

23일 특검팀은 “24일 오후 1시에 권 의원, 오후 3시 한 총재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통일교 유착 의혹 권성동·한학자 24일 나란히 특검 출석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초 권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재소환 일자가 한 총재 조사 일정과 겹치게 된 것이다. 권 의원은 구속 전·후 두 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충분히 진술했다는 이유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 의혹의 핵심 인물인 권 의원과 한 총재가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게 됐다. 다만 특검은 두 사람의 대질 신문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법원은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한 총재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총재는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함께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청탁하고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외에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