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이 자폐성 장애인의 사회정착을 위해 일자리와 금융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자폐성 장애인의 안정적 사회정착 및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 자폐성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협약, 함영주 "포용적 사회 조성 앞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자폐성 장애인의 안정적 사회정착 및 자립 기반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자폐성 장애인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장애인과 돌봄가족들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포용적 사회 조성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자폐성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의 한 유형이다. 

하나금융은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유휴공간을 카페로 만들어 전문 바리스타를 꿈꾸는 자폐성 장애 청년을 채용하기로 했다. 

자폐성 장애인들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신탁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자폐성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인 하트원을 작품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제공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2020년부터 한국자폐인사랑협회와 러닝 캠페인 ‘오티즘 레이스’를 펼치는 등 캠페인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폐성 장애에 관한 인식 개선과 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