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성능 N브랜드 향한 정의선 10년 진심 모았다, 현대차 의왕 'N아카이브' 가보니

▲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N아카이브'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투어링카레이스(TCR)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차량부터 고성능 기술 연구개발 차량인 롤링랩, 양산차 등 현대차그룹 N브랜드 관련 모델들을 모아놓은 공간이다.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뿐 아니라 현대차 첫 슈퍼카로 출시될 예정인 N비전74, 실제 레이스에 참가했던 다양한 N브랜드 차량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아직 아무도 알지 못했던 한국의 고성능 브랜드 N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독일과 유럽 고객들이 한자리에 모인 순간은 개인적으로도, N에게 있어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첫 만남이었습니다.”

박준우 현대자동차 N매니지먼트실장은 지난 18일 경기 의왕시 N아카이브에서 열린 N브랜드 출시 10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N아카이브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투어링카레이스(TCR)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차량부터 고성능 기술 연구개발 차량인 롤링랩, 양산차 등 N브랜드 관련 모델들을 모아놓은 공간이다.

1322㎡ 규모에 차량 100대까지 보관할 수 있고, 현재는 50대 정도가 N아카이브를 채우고 있다. 현대차는 N아카이브에 차량과 부품을 단순히 보관만 하지 않는다. 모든 차량이 장기적으로 주행 가능할 수 있도록 유지 및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9월 ‘IAA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공개하며 N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이후 국내에서 벨로스터N을 시작으로 코나N, 아반떼N, 아이오닉5 N 등 다양한 모델을 내놨다. 10월에는 아이오닉6 N이 출시된다.

N아카이브에서는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뿐 아니라 현대차 첫 슈퍼카로 출시될 예정인 N비전74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장] 고성능 N브랜드 향한 정의선 10년 진심 모았다, 현대차 의왕 'N아카이브' 가보니

▲ 현대차는 N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 고성능 자동차 멤버십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N브랜드 차주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 고성능차 차주, 일반 모델 차주 가운데 고성능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10주년 행사에서는 N브랜드를 향한 현대차의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출범 당시만 해도 아무도 몰랐던 브랜드인 것은 물론 무모한 도전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10년 후 N브랜드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고성능 브랜드로 성장했다.

10년이 지나오면서 현대차는 N브랜드 차량으로 여러 차례 레이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현대차는 경주용 N브랜드 차량에도 양산차에 들어가는 것과 같은 엔진을 탑재한다. 가혹한 환경에서 차량과 엔진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양산 전에 시험하는 무대로 삼는 것이다.

N아카이브에서는 실제 레이스에 참가했던 다양한 N브랜드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현대차는 N아카이브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지면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매월 1일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도슨트(해설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현대차는 N브랜드 론칭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 고성능 자동차 멤버십 프로그램 ‘디 엔수지애스트(the Nthusiast)’를 내놓는다.

엔수지애스트(enthusiast)는 특정 분야나 활동에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N브랜드 팬들 사이에서는 N수지애스트로 바꿔부르며 이미 널리 사용돼왔다.

엔수지애스트 멤버십에는 N브랜드 차주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 고성능차 차주, 일반 모델 차주 가운데 고성능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 등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주유·충전, 세차, 필름·랩핑 등 차량 관리부터 서킷 및 카트 주행,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심레이싱 등 고성능차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 N 페스티벌과 멤버십 회원 전용 현대차그룹(HMG) 드라이빙 인스피리언스 센터 트랙데이, 소낙스 세차 아카데미 등 다양한 행사와 커뮤니티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고성능 N브랜드 향한 정의선 10년 진심 모았다, 현대차 의왕 'N아카이브' 가보니

▲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N아카이브를 일반 소비자에 공개하기로 했다. 매월 1일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도슨트(해설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사진은 N아카이브 전경. <현대차>

현대차는 10월15일부터 2026년 3월22일까지 멤버십 프리뷰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6년 상반기 안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다. 프리뷰 서비스 가입 기간은 10월15일부터 10월22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프리뷰 서비스 가입비는 일반 소비자는 3만9천 원, N브랜드 차주는 2만9천 원이다. 현대차는 10월14일까지 디 엔수지애스트 카카오 채널을 추가한 소비자에게 3천 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차는 프리뷰 서비스 가입 기간에 멤버십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N 퍼포먼스숍에서 사용 할 수 있는 바우처나 제휴사 세차권 및 주유권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다.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 N의 특별 한정 패키지인 ’10년팩’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10년팩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파수비오 스티어링 휠과 스웨이드 센터 콘솔, 카본 휠 캡 및 도어 스커프 등 N 퍼포먼스 파츠와 함께 차량 출고 이후 전용 도어스팟램프와 번호판 가드를 제공한다.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인 카본 에어로 파츠 패키지 구매 및 장착 우선권을 제공하고, 디 엔수지애스트 프리뷰 서비스 회원권을 무상 지원한다.

이외에도 키케이스와 파우치백 등 아이오닉6 N 상품을 제공하고, 올해 11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리는 트랙데이에 초청한다.

박 실장은 “종이에 썼던 상상을 용기와 도전을 통해 현실로 옮긴 것이 N브랜드의 시작이었다”며 “자동차에 대한 열정 하나로 N브랜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