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1%(0.46달러) 내린 배럴당 6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최근 상승세 이후 차익실현 추정

▲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탱크.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76%(0.52달러) 낮아진 배럴당 67.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929만 배럴 줄었다. 150만 배럴이 감소했을 것이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폭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었기 때문에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전날까지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생산차질 이슈로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미국 원유재고 감소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