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HBM4 중심 내년 영업이익 56조 전망"

▲ 한동희·박재민 SK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SK하이닉스 >


한동희·박재민 SK증권 연구원은 17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HBM4 경쟁력이 재차 증명될 것”이라며 “속도 상향 이슈에 따른 마이크론의 열위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높은 양산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업계 내 샘플 일정이 가장 빠르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12일 세계 최초로 HBM4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 진입 가능성이 높지만, 선제적 계약을 통한 점유율 1위 수성과 높은 가격 협상력, 원가 경쟁력에 기반한 공고한 이익 점유율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자 우위 사이클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속된 업계의 설비투자 통제와 HBM 중심의 생산 능력 배분에 따른 재고의 구조적인 하락은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후행할 공급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서버 중심의 투자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반 서버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사이클 내 메모리의 구조적 성장이 HBM 단독에서 서버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56조 원(2025년 대비 43% 증가)의 고성장 지속을 전망한다”며 “주가 급등이 단기 부담일 수 있지만, 중장기 주가는 이익의 흐름에 순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