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왼쪽)와 한국다이이찌산쿄 김정태 대표이사가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 공동 판촉 및 판매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은 16일 국산 38호 신약 어나프라의 공동 프로모션 협력기업으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 들어간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15일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의 국내 유통을 비롯해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유통과 판매, 마케팅 등은 두 회사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마취∙통증 분야에서 전국 단위의 전문 영업 조직을 갖추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구역 및 구토 예방제 ‘나제아(성분명: 라모세트론)’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탈리제(성분명: 미로가발린)’ 등이 있다.
어나프라는 2024년 12월 38번째 국산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차단한다.
비보존제약에 따르면 어나프라는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약물과 달리, 중독성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어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임에도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 조절도 가능하다.
장부환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는 “한국다이이찌산쿄가 보유한 탄탄한 국내 병·의원 유통망을 기반으로 어나프라주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빠르게 어나프라주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