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홀딩스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농심의 실적이 연결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심홀딩스 주가 장중 52주 신고가, '농심 연결편입 가능성' 증권가 분석에

▲ 15일 오전 장중 농심홀딩스 주가가 27%대 오르고 있다.


15일 오전 9시44분 한국거래소에서 농심홀딩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7.16% 오른 11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11만4천 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썼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농심홀딩스는 농심 연결편입 논의 여지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인데 핵심 자회사인 농심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어 있지 않다. 

이에 농심홀딩스는 기타 지주사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는 상태다.

그러나 한 연구원은 “농심 이사회 전원이 농심홀딩스의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어 형식상 지분율은 과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질적으로 농심홀딩스가 농심의 경영을 지배한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보았다. 

오리온홀딩스, 매일홀딩스, 대상홀딩스 등 유사 지주사의 경우에도 핵심 자회사 보유 지분율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나 기타 주주의 지분이 낮고 넓게 분산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기업이 의사결정을 좌우해 온 것으로 판단해 회계상 연결 종속회사로 인정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농심의 연결편입이 가능해진다면 농심홀딩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될 수 있고 배당에 의존하는 단순 지주사에서 식품 본업을 직접 반영하는 지주사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