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그룹 전략회의 주재하며 역할 확대  
▲ 구본준 LG 부회장이 LG그룹의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LG그룹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며 리더십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19일까지 이틀동안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열린 LG그룹의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해까지 구본무 LG 회장이 해마다 전략회의를 열고 논의를 주도해왔는데 구 부회장이 올해부터 그룹 운영 전반을 살피며 책임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라 처음으로 역할을 물려받았다.

구 부회장은 “대내외 경영환경과 경쟁국면이 어느때보다 어렵게 변하고 있다”며 “과거의 성공방식에 얽매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면 지속성장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또 사업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과 제조부문이 중심이 되며 제품 차별화와 생산효율화를 통해 경쟁력과 수익성 등 근본적인 강점을 발굴하고 해결해나가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과 경영진은 이틀동안 20시간에 걸친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와 산업흐름의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에 대응한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LG그룹 경영진은 철저히 고객가치에 기반한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이를 수익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 부회장은 “품질혁신과 더 크고 높은 것에 새롭게 도전하자는 LG의 창업정신을 혁신동력으로 내재화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전략회의 주제를 ‘영속하는 기업으로의 도전과 과제’로 삼았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 40여 명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