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분양시장에서 소형 평형 59㎡의 인기가 ‘국민평형’ 84㎡를 꾸준히 앞서고 있다.

9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전용면적 59㎡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9.2대 1로 집계됐다. 84㎡ 평균 경쟁률 5.5대 1을 크게 웃돈 것이다.
 
'국민평형' 무게중심 59㎡로, 평균 청약 경쟁률 84㎡ 세 배 웃돌아

▲ 분양시장에서 소형 평형 59㎡의 인기가 ‘국민평형’ 84㎡를 누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경쟁률은 2022년 59㎡를 밑돌기 시작한 뒤 꾸준히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2022년 59㎡ 경쟁률은 9대 1로 같은해 84㎡의 5.9대 1을 처음으로 제쳤다. 2023년에도 비슷한 격차가 이어졌고 지난해 59㎡ 27.2대 1, 84㎡ 10.3대 1로 차이가 커졌다.

59㎡ 수요는 여전하지만 공급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59㎡ 공급 물량은 모집공고 기준 2020년에는 7월까지 8934가구였다. 다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319가구로 40% 가량 줄었다.

84㎡ 공급 물량은 같은 기간 1만5930가구에서 1만2628가구로 20.7% 감소하는 데 그쳤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전통적으로 국민평형은 84㎡였지만 최근 4년 청약 데이터를 보면 무게중심이 59㎡로 뚜렷히 이동했다”며 “소형 평형이 공급 부족과 자금 부담, 상품성 강화가 맞물리며 시장 새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