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정관 산업통상원부 장관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 장관은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러트닉 장관에게 직접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며 “러트닉 장관에게 우리한테 투자를 하라고 하면서 이렇게 비자 문제를 보수적으로 접근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산업장관 김정관 "조지아 구금사태에 대해 미국 상무장관에 강한 유감 표명"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또 “오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며 “최우선 목표는 현지에 계신 분들의 무사 귀환이며, 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하면서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죄송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미리 미국 측 비자 문제를 해결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여기까지 온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근 미국 비자 단속이 굉장히 강화됐기 때문에 5월, 7월에 기업들 다 불러서 주의해야 한다고 회의는 했는데 작동이 안 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관련해서는 사실상 정책의 공백이 있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세상이 바뀌었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유념해서 제도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