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425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를 낮추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이 더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1억5425만 원대 횡보, 바이낸스리서치 "금리인하 수혜 보는 건 알트코인"

▲ 미국 금리인하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건 알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4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1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7% 내린 1억5425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85% 오른 611만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43% 오른 3942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더(0.14%) 유에스디코인(0.07%) 트론(0.6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55% 내린 28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51%) 도지코인(-0.33%) 에이다(-1.21%)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리서치는 9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7.3%로 하락했지만 이더리움 시장 점유율은 14.2%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바이낸스리서치는 “이는 미국 연준 9월 금리인하 전망에 따라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더 큰 위험 감수 성향을 보인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가상화폐 시장은 통상 금리인하를 비트코인 강세 신호로 해석한다. 하지만 바이낸스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과 연준 금리 전망 사이 상관관계가 낮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리서치는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미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인하가 곧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라는 등식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해석”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2년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자 유입, 거시경제 요인, 구조적 시장 변화 등이 영향을 주며 비트코인 가격 변화는 다층적으로 이뤄졌다”며 “연준의 행보가 시장 기대와 얼마나 어긋나는지, 거시경제적 맥락이 어떤지 모두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