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폭군의 셰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이후 실적 상향 여력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한투자 "스튜디오드래곤 '폭군의 셰프' 흥행, 실적 상향 여력 높아"

▲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가 5만 원으로 유지됐다.


3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23일부터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폭군의 셰프’의 성과가 주목됐다.

‘폭군의 셰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IP(지적재산) 권한을 가지고 tvN 본 방영과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을 하는 드라마다.

1회 시청률 4.9%로 시작해 4회 11.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뒤 현재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에 유리한 넷플릭스 순위에서 글로벌 1~3위에 안착한 것은 이례적 성과로 평가됐다.

지인해 연구원은 “이 성과가 더욱 훌륭한 이유는 본토인 미국 순위 톱 10에도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비영어권과 비오리지널 로맨스 코미디, 그것도 사극에는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데 사극 로맨스 코미디인 ‘폭군의 셰프’가 그 높은 장벽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는 K드라마와 K푸드 등 높아진 K컬처 관심을 대변하는 사례로 평가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제작편수가 2분기의 2배로 늘어나고 제작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대작이 방영되며 제작비 회수율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 연구원은 “보유 IP 흥행이 앞으로 판매성과를 더욱 촉진시키고 중국이 조금이라도 열릴 수 있다면 현재보다 잠재 실적 상향 여력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6763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2.9%, 영업이익은 40.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