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 분석, UBS "기술주 전반적으로 낙관적"

▲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주가 하락을 투자자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사 UBS의 권고가 나왔다. 엔비디아 GPU 기반 데이터센터 홍보용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9월에 접어들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10월부터 돌아올 계절적 상승 효과를 고려한다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토피아는 3일 "9월은 미국 투자자들에 최악의 시기로 꼽힌다"며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가 일반적으로 10월과 11월에는 강세를 보였다는 증권사 UBS의 통계가 근거로 제시됐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보유 자산에 주식 비중이 낮은 투자자들은 최근의 증시 조정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2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5% 떨어져 장을 마쳤다. AMD를 비롯한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베스토피아는 미국 법원이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을 두고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며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UBS는 지난 10년에 걸쳐 10월과 11월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1.2%, 4% 안팎에 이른다는 점을 근거로 주식 매수를 권고했다.

증시에 계절적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현재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에 적합한 기회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UBS는 주요 상장사의 2분기 실적 호조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기술주 전반에 낙관론을 더하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