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이 2028년 석탄발전 감축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슈프레나이세 엔슈발데 자치구 외곽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연합뉴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독일 연방 네트워크 기관 발표를 인용해 독일이 2028년까지 석탄 발전량을 8.7GW 감축하기로 한 목표를 이번 달에 조기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2038년까지 석탄 발전을 완전히 퇴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독일은 2028년 목표를 약 10% 초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연방 네트워크 기관은 1일 기준 독일 석탄 발전량이 2028년 목표로 잡은 발전량과 비교해 약 853MW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2028년 목표 달성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 필요량이 음수값이 됐기 때문에 올해 추가로 석탄발전소 폐쇄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석탄발전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한 데에는 재생에너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은 현재 전체 전력의 약 3분의2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있는데 시기에 따라 발전량이 과도하게 많아지면서 전력가격이 급락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저렴한 재생에너지와 경쟁해야 하는 석탄발전소 입장에서는 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