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전에 재건축 속도전', 서울 목동11단지 41층 2679세대 단지로

▲ 목동11단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양천구 목동 11단지 아파트가 41층, 2679세대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으로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45m(최고 41층) 이하, 공동주택 26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352세대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현재 목동지구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자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절차를 지원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제도다.

이에 따라 최초 자문 이후 평균 11달 만에 정비계획이 결정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14개 단지의 정비계획을 모두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목동11단지는 정비계획 고시와 통합심의 등을 거쳐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집중공정관리로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목동 일대에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항 인근 고도제한 규정을 바꾸면서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월30일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6단지를 찾아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는데 힘썼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목동 14개 단지 정비계획 지정 및 고시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