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인업 트래픽 반등이 확인됐다는 증권가 진단이 나왔다. 

2일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3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게임업종 최선호 의견도 유지됐다. 
 
하나증권 "크래프톤 주식 비중확대 추천, 모바일 펍지 트래픽 반등 확인"

▲ 2일 하나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로 53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일 크래프톤 주가는 33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준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구조적 성장기에 있는 펍지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모두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배제돼 있다”며 “강한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펍지 IP 트래픽이 반등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2024년 초 PC 트래픽 성장기와 같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IT기업 텐센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화평정영’의 분기 평균 일일활성이용자(DAU)가 지난해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화평정영 내 익스트랙션 모드 ‘서브웨이 이스케이프’는 일일활성이용자 370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포르쉐, 8월 너자2 콜라보 등 콘텐츠 업데이트도 트래픽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 모바일은 지속적으로 서프라이즈를 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춰가고 있다”며 “너자2 콜라보로 중국 내 트래픽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모드 등의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생성형 AI로 UGC 창작, 모드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펍지 IP의 주요 지역인 한국, 중국, 인도 등은 아직까지 메인 UGC 게임이 없다”며 “펍지가 PC와 모바일에서 UGC 모드를 통해 트래픽 확보에 성공한다면 신작을 직접 제작해 출시하는 것보다 훨씬 큰 매출, 트래픽 효과가 기대되며 트래픽에 기초한 인게임 광고 매출로 수익 다각화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