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왼쪽에서 7번째부터),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더글라스 알렉산더 영국 국무상,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1일 서울 마곡 LG AI연구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G >
이번 방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 분야를 선도하는 영국이 인공지능(AI) 개발 역량을 갖춘 한국과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EG는 글로벌 금융시장 인프라와 데이터를 보유한 영국 대표 금융 기업이다.
LG AI연구원은 고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LSEG의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돕는 금융 AI 예측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금융 예측 AI 모델과 자체 금융 예측 AI 프레임워크를 이용해 투자 분석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LSEG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배포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기술 협력은 지난 7월 열린 LG AI 토크콘서트 2025에서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이 직접 발표했다.
LSEG 측은 이번 협력을 두고 "신뢰는 금융 시장의 핵심이며, LG AI연구원과의 협력은 이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며 "LG의 AI 전문성과 LSEG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및 유통망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통해 비지니스 의사결정을 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더글러스 알렉산더 영국 무역정책 및 경제안보 국무상을 비롯해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마틴 켄트 영국 산업통상부 아태 통상 대사, 제임스 데리 영국 산업통상부 무역분석국 북동아시아 총괄, 조슈아 챔버스 영국 산업통상부 아태 커뮤니케이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 AI연구원은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CSAI,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이 참석했으며, 아르만 사호비치 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총괄도 자리를 함께 했다.
LG는 이날 LSEG와 협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영국의 연구개발(R&D) 에코시스템과 AI 산업 전반과 전략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알렉산더 장관의 방문으로 LG와 LSEG의 협업을 넘어 한국-영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 AI연구원과 LSEG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하기 위해 9월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 공식 기념식을 열고, 금융 예측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이번 협력은 영국과 한국이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파트너십의 대표적인 성과"라며 양국의 세계적 수준의 금융 서비스 산업, 기술 생태계, 최첨단 AI 연구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회복력, 그리고 번영을 함께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켄트 산업통상부 아시아태평양 통상 대사는 "영국은 세계에서 AI 시장 규모가 세 번째로 크며, 기술 영향력의 가치는 1조2천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과학 기술 강국이며, 20억 파운드 규모의 AI 실행 계획을 통해 AI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LG AI연구원과 LSEG의 파트너십은 AI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영국과 한국이 공동의 추진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의 첨단 미래 예측 AI 및 에이전트 AI 기술을 금융 시장에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생태계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며, 이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파트너십이 다양한 산업 환경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