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한화가 2014년부터 지속해온 글로벌 마이닝서비스사업에서 4건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글로벌 마이닝서비스사업은 광물 채굴을 위해 필요한 화약과 뇌관(화약을 점화하는 데 사용되는 발화용 금속관)을 비롯한 제품을 제작하고 발파하는 등 화약과 관련된 서비스를 포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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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한화는 호주와 칠레, 에티오피아, 피지에 화약과 뇌관 등을 공급하는 4건의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마이닝서비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거래처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양수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에 성사된 계약들은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처를 발굴하고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는 데 힘써온 결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마이닝서비스사업에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호주의 마운트 캐틀린 광산기업과 남태평양 피지의 금광산 기업에 에멀션폭약(화약 원료에 유화제 등을 첨가한 젤 상태의 폭약)과 뇌관 등을 3년 동안 공급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한화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건설사로부터 약 3천 톤의 초안(산업용 화약연료)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화는 칠레에 초안 저장소 두 곳을 운영하며 칠레에도 초안을 공급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국가에 초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중동과 남태평양에서 신규시장을 개발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