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크루즈가 올해 국내 준중형차시장에서 1위를 할 것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마케팅부문 부사장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공개행사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로 준중형차 소비자뿐 아니라 중형차, 소형SUV를 구매하려는 20~30대를 고객층으로 겨냥하고 있다.

김제임스 한국GM 사장과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본부 전무,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마케팅부문 부사장 등 한국GM의 핵심임원들이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한국GM은 신차의 크기를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노리스 전무와 설리번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가 동급차량인 현대차의 아반떼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노리스 전무는 “올 뉴 크루즈의 전장이 현대차의 아반떼보다 95mm가량 더 길다”며 “앞서 올 뉴 말리부가 상위차급과 비교됐듯이 올 뉴 크루즈도 준중형차급 이상의 차급과 비교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부사장도 “올 뉴 크루즈의 실내공간이 현대차의 아반떼보다 더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가 기존 준중형차보다 더 크고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앞세워 가격이 다소 비싸도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설리번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가 동급의 차량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올 뉴 크루즈는 중형차나 소형SUV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는 차량인 만큼 굳이 준중형차와 비교해야 한다면 준중형차 상위급 트림과 비교해야 할 것”이라며 “올 뉴 크루즈의 가격과 성능에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올 뉴 말리부에 버금가는 규모로 홍보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를 홍보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시승전시를 대규모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올 뉴 크루즈같은 준중형차는 소형차보다 크고 중형차보다 작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의 눈에 띄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시승전시 등의 홍보전략을 펼치려는 것이다. 

한국GM은 각종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데 힘입어 올 뉴 크루즈가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리스 전무는 “20~30대 젊은이들이 꿈을 좇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는 태도는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진취적인 성격과 일맥상통한다”며 “차량을 처음 구매하는 젊은 고객을 위해 올 뉴 크루즈에 최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하고 차량이 오래되더라도 최신 IT기기와 호환할 수 있도록 편의사양을 탑재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에 능동형 충돌 회피기술과 전방거리 감지시스템, 그리고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등 초보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능을 안전사양으로 탑재했다.

또 차량에서도 각종 IT기기를 이용하기를 원하는 고객에 맞춰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BOSE 차량 오디오, 스마트폰과 연계해 음악과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마이링크 터치스크린 등을 편의사양으로 적용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의 디젤모델과 전기차모델의 출시를 두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설리번 부사장은 “올 뉴 크루즈의 디젤이나 전기차모델을 들여올 수 있는 역량은 있지만 사업 타당성이 확실하지 않아 현재 검토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임스 사장은 올해 출시될 볼트 전기차를 두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올해 출시될 신차로 지금은 올 뉴 크루즈를 소개하고 있지만 올해 볼트 전기차도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며 "한국GM이 볼트 전기차로 국내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