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 상승과 하락 주기가 이전과 같이 반복된다면 내년에는 가격이 6만~8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7일 “가상화폐 겨울을 겪어본 투자자들이라면 비트코인 시장이 약 4년 주기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6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가상화폐 겨울' 현실화가 관건

▲ 비트코인 시세가 과거와 같은 주기적 변동성을 보인다면 내년 시세가 6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모형 이미지.


과거 비트코인 시세는 장기간 강세장을 이어온 뒤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이클을 반복해 왔다. 이는 2011년과 2014년, 2018년과 2022년에 확인됐다.

조사기관 디아만파트너스는 이번에도 시세가 크게 떨어지는 가상화폐 겨울이 수 개월 이내에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주기적 상승 및 하락 구간이 이제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이 이미 충분히 성숙한 단계에 들어서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도 늘어난 만큼 가격이 이전과 같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주기적 변동은 다소 완화된 형태로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가상화폐 겨울이 도래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디아만 파트너스는 자체 시뮬레이션과 차트 분석을 근거로 내년 비트코인 시세가 6만~8만 달러 사이에서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큰 폭의 시세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전망이 투자 조언보다는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한 수치에 불과하다며 이러한 예상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132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