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임스, 한국GM 실내공간 넓힌 올 뉴 크루즈 공개  
▲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이 1월17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열린 올뉴크루즈 공개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GM이 ‘급이 다른 존재감’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올 뉴 크루즈를 공개했다.

한국GM이 17일 서울 영등포의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올 뉴 크루즈 공개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한국GM은 올해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 올 뉴 크루즈를 발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 뉴 크루즈는 차량 성능과 디자인, 안전성 등 모든 방면에서 준중형차급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는 차량으로 국내 준중형차시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세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크루즈는 2008년 크루즈가 출시된 지 9년 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이전의 크루즈는 전세계 115개국에서 400만 대 이상 팔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올 뉴 크루즈는 날렵하고 매끈한 디자인, 준중형차급 이상의 동력성능, 각종 첨단IT기술이 접목된 편의사양 등 동급차종 이상의 경쟁력을 갖춘 차량이라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한국GM은 올뉴크루즈를 기존 준중형차보다 비교적 더 크게 만들었다. 올 뉴 크루즈의 크기는 전장(차체길이) 4665mm, 전고 1465mm, 전폭 1805mm, 축거는 2700mm이다. 기존의 크루즈보다 휠베이스와 전장이 각각 15mm, 25mm 늘어났다. 

올 뉴 크루즈는 전장이 동급차량 가운데 가장 길지만 전고는 기존의 크루즈보다 10mm 낮아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올 뉴 크루즈의 실내공간은 기존 크루즈뿐 아니라 동급차량의 실내공간보다 훨씬 넓다”며 “전고가 기존 크루즈보다 낮아진 덕분에 차량이 더욱 날렵해 보이고 안정성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올 뉴 크루즈의 모든 차종에 신형 4기통 1.4L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최대출력이 153마력, 최대토크가 24.5㎏·m에 이른다. 경쟁차종으로 손꼽히는 현대차 아반떼의 상위트림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올 뉴 크루즈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있다.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의 연비를 높이기 위해 차가 멈추면 자동으로 엔진을 끄는 ‘스탭 앤 스타트’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차체무게를 110kg 이상 줄였다. 올 뉴 크루즈의 복합연비는 13.5km/L다.

올 뉴 크루즈는 안전성과 안전사양도 기존 크루즈보다 강화됐다.

올 뉴 크루즈에 초고장력ㆍ고장력강판이 차체의 74.6%나 적용됐다. 초고장력ㆍ고장력강판은 차량이 충돌 및 추돌사고를 당했을 때 차체의 강판이 차량 내부로 튀어들어오지 않아 탑승자를 보호하는 효과를 낸다. 올 뉴 크루즈는 초고장력ㆍ고장력강판이 적용되어 있어 차체 강성이 27% 증가했다.


이밖에 운전석과 동반석, 앞좌석과 차량 옆면 등에 6개의 에어백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또 준중형차급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차선이탈 경고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가 졸음운전 등으로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차선을 이탈하면 사고 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편의사양으로는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전용 스마트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USB포트(2.1A) 등이 있다. 또 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어 탑승자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전화통화 및 문자전송, 음악감상, 시리 음성명령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 뉴 크루즈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LS 1890만 원 △LT 2134만 원 △LT 디럭스 2286만 원 △LTZ 2437만 원 △LTZ 디럭스 2478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