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에 참가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오른쪽)이 산업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2010년 처음 시작해 16회째를 맞은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공유와 지식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고위급 회의다.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27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을 비롯한 세계 40여 개 정부의 장·차관급 대표단이 참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주요 인사와 글로벌 기업 등이 참여했다.
그룹 측은 산업 탈탄소와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해 국제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과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는 한국과 독일, 일본 등 정부 관계자와 수소위원회, 에어리퀴드코리아, 저탄소 기술 회사 톱소, 일본제철, 애플 등 기업 10여 개와 국제 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재정적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가능성 있는 수소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연료 세션에서는 그룹의 수소 기술 및 사업 현황을 알리고,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공급망 구축을 위해 모든 국가가 사용할 수 있는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켄 라미레즈 본부장은 “새로운 수소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전략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올바른 수소 에너지 유통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산업과 지역 전반에 걸쳐 수소 에너지 공급이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도 청정수소를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수소 경제를 확산하기 위해 청정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설,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