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는다면 밖에 있는 우파 시민들과의 연대는 오히려 불가능하다"라며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힘 대표 취임 기자회견, "단일대오 안 되면 우파 시민과 연대 불가능"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당 운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어 "제가 이재명 정부와 싸우는 방식은 이재명 정권의 폭정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있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것"이라며 "그 연대의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오히려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지금도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내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에 대한 출당 조처를 뜻하는 것이라는 풀이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왔다. 

아울러 장 대표는 자신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을 '보수 성향 유튜버'에서 찾았다.

장 대표는 "캠프도 조직도 없이 선거를 치러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많은 보수 유튜버들이 당원들에게 왜 장동혁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 거의 예외 없이 한목소리로 지지를 보내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이 언급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선 "접견 제한이 해제됐는지 확인을 해봐야한다"며 "전당대회 기간 중 당원과 국민에게 약속드린 것은 특별한 사정 변화가 생겨 지킬 수 없는 게 아니라면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