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트럼프와 김정은 오나, 경주 APEC 차질 없이 준비 '착착'](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508/20250826083619_58121.jpg)
▲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 APEC 준비지원단 >
25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 현장은 빈틈 없는 행사 준비에 폭염이 겹치면서 뜨겁고 뜨거웠다. 비록 현재 완공된 건물은 없었지만 차질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취재진은 이날 오후 경주 APEC의 핵심 무대가 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을 찾았다. 이곳 안에 자리잡은 정상회담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인부들은 더운 날씨에도 땀을 흘리며 APEC을 위해 한시바삐 움직였다.
정상회의장은 APEC 정상회의 진행에 적합하도록 전면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었다. 종이 없는 회의를 지향하는 APEC 정신에 따라 첨단 LED 영상, 빔 프로젝트, 음향장비 등의 설치를 통해 품격 있는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번 경주 APEC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빅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5일(미국시각) 오후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경주에서 만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어쩌면 이재명 대통령, 김정은 총비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무릎을 맞대는 '세계사적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연면적 3만1872㎡,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 자리잡을 정상회의장은 양자회의장과 기업자문위원회(ABAC) 대화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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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를 하고 있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부 정상회의장 전경. <비즈니스포스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옆으로는 국제미디어센터가 들어서고 있었다. 경주APEC 현장을 세계에 타전할 취재진이 자리잡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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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미디어센터. <비즈니스포스트>
국제미디어센터는 연면적 6천 ㎡,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메인 브리핑룸과 기자실, 비즈니스라운지, 인터뷰룸 등이 마련된다. 국제미디어센터는 현재 벽판넬 및 창호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국제미디어센터에는 가장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WiFi 7)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은 최첨단 인터넷 환경에서 APEC 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하게 된다.
취재진은 이어 버스 편을 이용해 국립경주박물관을 향했다.
박물관 중정에는 경주APEC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을 위한 만찬장이 마련되고 있었다. 취재진은 그 거대함에 압도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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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가 진행중인 만찬장 모습.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위치해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만찬장은 현재 공정률 63%로 성덕대왕 신종과 함께 미디어 아트 및 K-POP 공연 등을 통해 K-컬처를 보여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가 머금고 있는 한국의 미를 살려 세계 정상들과 세계인들에게 한류 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만찬장은 연면적 2천 ㎡, 지상 1층 규모로 구성된다. 또 만찬장은 연회장과 공연무대, 전시공간, 케이터링, 수행원 공간 등도 함께 마련된다. 만찬장은 현재 목구조 조립 및 설치를 하고 있다.
만찬장을 관람하던 한 외국인 관람객은 비즈니스포스트의 물음에 "정말 너무 아름답다"며 "이런 곳에서 펼쳐질 세계 APEC 정상회담 개최가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