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현대미술관 김창열 화백 전시 전경. < LG전자 >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 작가는 1971년 어느 날 캔버스에 맺혀 햇빛을 반사하는 물방울을 보고 영감을 얻어 생전 약 50년 동안 물방울 회화를 그렸다.
1976년 잡지 '공간' 기고를 통해 크고 작은 물방울의 무리로 성립되는 조형적 화면, 하나의 점이면서도 어떤 생명력을 지닌 물방울의 질감, 점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감도를 발견한 순간을 기적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후 평생에 걸쳐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 중력을 거슬러 영롱하게 맺힌 물방울, 글자를 확대하거나 지워내는 물방울 등 끊임없는 물방울의 변주로 독창적 미감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대규모 회고전에서는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뉴욕 시기를 거쳐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말년까지 작가의 창작 여정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6·7·8 전시실에서 12월21일까지 4개월 동안 열린다.
아트포유 캠페인은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LG전자의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고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조명함으로써 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의 일상에 예술을 통한 영감과 품격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전시 개막 행사를 마련해, 김창열 작가 유족을 비롯해 사전 신청한 LG전자 고객, 앰버서더, 문화예술계 인플루언서 등 100여 명을 초청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환영 인사를 전하며 전시 개막을 축하하고, 전시 소개, 헌정 공연, 네트워킹 등의 시간을 보냈다.
또 LG전자는 아트포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문을 연 'LG전자 플래그십 D5(디파이브)'에서 김창열 작가의 작품과 투명 올레드(OLED) 기술력으로 완성된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5층에는 수백 개의 OLED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배치했으며, 건물 외관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서도 행인들이 시간대별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플래그십 D5(dimension5)는 방문객들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5개의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도심 속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이번 전시 후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가치,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 더욱 깊고 폭넓은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방식의 메세나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