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검찰 스스로 수갑을 채우라"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0일 '오!정말'이다.

스스로
"검찰 스스로 압수수색하고 스스로 수갑을 채우라.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는 듯하다. 검찰이 개혁 당위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관봉권 띠지 100장을 묶은 10개 묶음을 비닐 포장한 뒤 붙인 스티커, 관봉권이 아닌 현금다발의 띠지를 모두 잃어버렸다고 한다. 고의로 잃어버렸다면 다름 아닌 증거인멸이다. 스티커, 띠지엔 현금 검수 날짜, 담당자 코드, 처리 부서, 기계 식별 코드까지 적혀 있어 자금 역추적이 가능할 텐데 실무자 실수로 잃어버렸단 말이 정말 믿어지지 않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건진법사 전성배씨 은신처에서 '관봉권'을 확보하고 김건희 특검팀에 넘겨주지 않은 채 자금 추적 단서인 띠지와 스티커를 유실한 의혹에 대해 비판하며)

창작소설 vs. 범죄자 천국
"여러 가지 억울함도 여전히 남아있지만 하나하나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3번 구속, 3번 보석. 그리고 지금 나온 것도 무죄 판결 확정이 아닌 보석이다. 검찰 민낯이 최근 윤석열 검찰정권으로 인해 낱낱이 드러났다. 그만큼 저와 제 주변 동지들의 억울함과 무고함도 조만간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본다. 제가 2022년 10월에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들어간 게 벌써 3년 전이다. 들어가서 '검찰이 창작소설을 썼구나' '금방 나오겠구나' 확신하고 재판 과정에서 희망을 갖고 있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경기 화성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보석 석방된 후 대법원의 상고심 심리를 앞두고)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이 '범죄자 천국'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절망 섞인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제는 뇌물 받은 김용까지 풀려난다. 다음은 정진상, 이화영인가. 대한민국을 '면죄부 공화국'으로 만들 작정인가. 죄지은 자들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거리를 활보하는 나라, 이것이 과연 법치국가의 모습인가. 사법부에도 경고한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한다. 사법부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줄줄이 면죄부를 내어준다면 무너지는 것은 개인의 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대법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보석 신청을 인용한 것을 두고)

모독
"우리 당 당규에 따라 전한길씨는 올 자격이 없다. 전당대회에는 대의원들만 들어오는 것이다. 책임당원만 100만 명, 전체 당원은 500만 명에 달한다. 특정인 한 사람이 얘기를 했다고 당이 좌우된다거나 전당대회가 흔들린다고 보는 건 당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모독하는 것이다. 모든 과정을 하나의 해프닝, 지나가는 과정으로 보고 비 온 뒤 땅이 굳 듯 이후에 국민의힘이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 지금 누가 얘기하는 것에 반응할 필요도 없고 큰 반향을 일으킬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입 불가 사유를 밝히며)

폭주 기관차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표 폭주 기관차에 깔려 신음하고 있다. 국민 주권과 당원 주권으로 이재명의 폭주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재명 민주당은 불법, 부당한 3대 특검을 강행하며 야당을 짓밟고 500만 당원 명부까지 탈취하려 한다. 전직 대통령의 인권까지 유린하는 정치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명부 대조를 위해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두고 8일째 농성을 벌이며)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