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조경태 후보의 단일화 요구를 거부했다.

안 후보는 19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결선투표가 있는 상태에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이라며 “당원과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표로 단일화를 만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조경태의 '찬탄 후보 단일화' 요구 거부, "표로 단일화 될 것"

▲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6차 전당대회 3차 텔레비전 토론회에 앞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경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국민과 당원의 절실한 단일화 요구를 외면했다”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메아리로만 남게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조 후보는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이른바 ‘찬탄파’로, ‘반탄파’로 분류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들과 당대표 선거에서 대결하고 있다.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찬탄파 표심이 분산돼 결선 진출이 어려졌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나온다.

국민의힘은 20~21일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2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