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영세 자영업자 국세 신용카드 납부 수수료 절반 인하하기로

▲ 국세청은 소상공인연합회와 18일 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세정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국세청>

[비즈니스포스트] 국세청이 영세 자영업자의 국세 신용카드 납부 수수료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국세청은 18일 ‘소상공인 애로 해소 및 부담 완화를 위한 세정지원 간담회’를 열고 세정지원 제도와 향후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간담회는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렸다. 임광현 국세청장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연합회 측은 카드납부 수수료 인하, 체납자 신용정보 제공 기준금액 상향 등을 건의했다. 

임 청장은 이를 놓고 신용카드사 등과 협의해 국세 신용카드납부 수수료율을 현행 0.8%에서 0.7%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영세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납부 시 수수료율을 0.4%까지 인하하도록 협의했다고도 덧붙였다.

국세 체납자의 신용정보 제공 기준금액을 상향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송치영 회장은 “자영업자 대출 잔액과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는 등 생존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비용 부담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경기 부진 속에서도 성실히 납세해온 소상공인께 감사드린다”며 “세정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반영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